교수 괴롭힘에 숨진 대학원생…민변 "전남대, 유족에게 사과해야"

민변 광주전남지부가 22일 전남대학교 앞에서 교수들의 갑질로 사망한 대학원생과 관련해 전남대학교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민변 광주전남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2
민변 광주전남지부가 22일 전남대학교 앞에서 교수들의 갑질로 사망한 대학원생과 관련해 전남대학교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민변 광주전남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2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는 22일 교수들로부터 갑질 등 괴롭힘을 당하다 숨진 대학원생에 대한 전남대학교의 책임 인정과 사과를 촉구했다.

민변 광주전남지부 등은 이날 오전 9시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전남대 공과대학 석사과정 재학 중 스스로 세상을 떠난 대학원생 A 씨에 대한 전남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남대는 지난해 11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고인이 교수 등에 의한 업무의 과중, 부적정한 보상, 권한 남용 및 우월적 지위 행사, 부당한 요구나 처우 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근로복지공단도 지난달 대학원생 유족이 신청한 산재보험을 승인했다.

민변은 "소속 교수 등에 대한 관리·감독책임을 갖는 전남대는 지금까지 아무런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유족에 대해서도 사과를 포함한 어떠한 공식적인 의사표시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민변은 "교수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자체 조사를 통해 밝힌 이상 전남대는 자신의 책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하고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과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