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국립의대 이원화 교육체계 보장, 권역별 병원 설립해야"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는 20일 전남 국립의대와 관련해 정부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순천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대학 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 왔으나, 이 방식만으로는 지역민과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며 "의대 문제를 대학에만 맡기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순천대는 목포대와 국립 의대 신설을 조건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부 소재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남도와 맺은 업무협약에 대학 본부와 의대 소재를 분리 배치하는 안이 포함되면서 '본부'를 가져가면 '의대'를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신입생 배정 등 통합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선 5월 초중순까지는 신청서가 제출돼야 한다.
순천대는 대안으로 이원화된 의대 교육체계와 권역별 대학병원 설립을 제시했다.
순천대는 "동부권은 인구와 대규모 국가산단으로 인한 응급, 중증, 재활 의료 수요가 높고 서부권은 도서 지역 등 의료 취약지 해소가 시급하다"며 "권역 특성에 맞는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병원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대 소재지 논쟁이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거나 '대학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미뤄선 안 된다"며 "정부가 국가 차원의 로드맵과 예산을 통해 확고한 실행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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