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으로 단일화 하고…김대중 전남교육감 공개 지지 '시끌'
광주시민공천위 "약속 어긴 행동, 자중해야"
오경미·김용태 "공천과정 너무나 실망…할말 많지만 참는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결정 전 광주교육감에 도전했다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했던 인사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 국면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현직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경미 전 광주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용태 전 노무현 광주시민학교장이 김대중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광주 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의 경선에 참여했으나 패배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공천위 후보로 선출된 정성홍 후보(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대신 김대중 후보를 돕고 나선 것이다.
자신들과 단일화한 후보 대신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에 비판의 목소리도나온다.
박고형준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했고,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인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의 아내인 장연주 전 정의당 광주시의원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고 비판조로 평가했다.
시민공천위도 입장문을 통해 "교육자가 이러면 안된다. 광주 시민 3만5000명이 참여한 공천으로 시민들과 약속했지 않느냐. 김대중 후보 지지 행동을 취소하고 광주시민께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요청했다.
김대중 후보를 향해서는 " 약속을 어긴 두 사람의 지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김 후보에 도움이 되겠느냐. 잘 판단하시기 바란다. 약속의 소중함은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내용이다"고 전했다.
반면 오경미·김용태 두 사람은 "시민공천위 과정에 너무 실망해 도울 수 없다. 사과를 요구할 일도 없다"는 입장이다.
오 전 국장은 "정성홍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대표를 맡은 단체가 추대한 교육감 후보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직함을 들고 나오는 걸 막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정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돕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수 차례 밝혔다"며 "광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김대중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교장 역시 "광주 공천위는 광주교육감 선출을 위한 기구 아닌가. 이제 전남광주통합교육감을 선출로 전환된 마당에 모든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며 "약속을 지켜 교육감 후보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지 그럼 나더러 지지선언까지 해달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자제하고 있다. 낙선 후보들의 정치적 자유까지 제한할 권한이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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