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뇌진탕' 중학생 과거 '금쪽이' 출연…"침 뱉고 물건 뺏고"(종합)
학부모들 집단 민원 "반복된 문제 행동, 분리 조치 필요"
광주시교육청, 가해 학생 출석 정지·교권보호위 회부 예정
- 서충섭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박지현 기자 = 광주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교사를 밀쳐 뇌진탕을 입히자 학부모들이 자녀 안전을 이유로 교육청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학생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 A 군이 교무실을 찾아가 B 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실랑이를 벌이다 교사를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B 교사는 넘어지며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판정을 받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B 교사는 공무상 병가를 내고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은 A 군이 대화 태도를 지적한 B 교사의 생활지도에 반발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물리적 행동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반복적인 행동 문제를 보여왔으며, 방송 프로그램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이후에도 별다른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A 군의 평소 행실을 문제 삼으며 국민신문고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과거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해당 학생은 고도의 생활지도가 필요한 상태"라며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뒤에도 한 달 내내 반복적인 수업 방해와 폭언, 침 뱉기, 물뿌리기, 물건 탈취 등으로 아이들의 교육권을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은 선생님마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심각한 정서적 충격을 받았다"며 "해당 학생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1대1 밀착 지도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현재 A 군에 출석 정지 조치를 내렸다.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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