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화재 현장서 못 돌아온 소방관 2명…1명은 10월의 예비신랑
완도 냉동창고 화재 현장서 고립 뒤 끝내 순직
"유가족·전남도 협의해 장례 준비"
- 이수민 기자
(완도=뉴스1) 이수민 기자 = 전남 완도의 한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이 가운데 한 대원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31세 예비신랑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12일 오후 1시 10분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원인과 수습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 설명에 따르면 해당 현장에는 대원 7명이 최초 투입돼 오전 8시 38분 1차 진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현장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내부 연기가 지속되자 추가 진압을 위해 오전 8시 47분쯤 같은 인원으로 2차 진입을 실시했다.
그러나 2차 진입 진압 작업 중 내부에 쌓여 있던 에폭시와 우레탄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염과 열기가 외부로 분출됐다. 외부에 있던 지휘팀장이 무전으로 전원 대피를 지시했으나 미처 탈출하지 못 하면서 변을 당했다.
이중 해남소방서 북평지역대 소속 소방사 노 모 대원(31)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석 전남 완도소방서장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유가족·전남도와 두 사람의 장례를 협의 중"이라며 "도지사 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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