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배꽃 피는데…나주에 엄지손톱만 한 우박 쏟아져 농가 피해
화순서는 비닐하우스 파손 피해
- 박영래 기자,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이승현 기자 = 배꽃 개화 시기에 엄지손톱만 한 우박이 쏟아지면서 냉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격 농사철을 맞은 비닐하우스 파손 피해도 컸다.
6일 기상청과 전남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와 전남 내륙에 어른 엄지손톱 크기의 우박이 5분여 동안 쏟아졌다.
광주에서 가장 큰 크기의 우박은 지름 1.2㎝에 달했다. 공식 관측 장비가 없는 우박은 사람이 직접 맨눈으로 관측해야 해 광주를 제외한 지역은 공식 기록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SNS 등 전남 곳곳에서 우박 관측 제보가 잇따랐다.
우박이 쏟아지면서 한창 개화를 시작한 나주 금천과 노안 지역의 배꽃이 손상됐다. 배꽃의 암술머리가 손상되면 병해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냉해로 배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화순 도곡에서는 비닐하우스 파손이 잇따랐고 함평에서도 농작물 피해가 이어졌다.
화순에서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차 모 씨는 "큼직한 우박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비닐하우스 곳곳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우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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