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시장 신정훈 지지층이 결정?…김영록·민형배 '구애'(종합)

김 "토론과 연대는 별개"…강기정 "최선 아니면 차선 택해야"
민 "신 의원 정치 시작할부터 알고 지내…노선 다르지 않아"

5일 전남대 운동장에서 개최된 전남대 5·18 캠퍼스 마라톤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김영록, 민형배, 신정훈 후보가 나란히 앉아 있다. 좌측은 이근배 전남대 총장.(전남대 대외협력과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김영록·민형배 두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결선 진출에 실패한 신정훈 후보를 향한 구애가 뜨겁다.

김영록 후보는 6일 결선을 앞둔 첫 일정으로 광주시의회를 찾아 신정훈 후보와 신 후보와 단일화했던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김 후보는 "투쟁의 언어는 화려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구체적인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서 "상대방에 대한 막말과 공격,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퍼뜨리는 정치인에게 특별시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함께 결선에 오른 민형배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와 함께 가지 못한 데 대해서는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토론에서 보였던 것과 달리 저는 신 후보와 토론이 끝나면 함께 웃으면서 함께 가자고 해 왔다"면서 "강기정 시장과는 어제오늘도 통화하며 여러 가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사이다"고 친밀감을 내비쳤다.

그는 신 후보의 농어촌 기본소득 전면 실시, 강 시장의 광주 지하철 2호선 조기 완공 등 역점 사업들을 자신이 추진하겠다며 공약 연대 의사를 피력했다.

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신 후보의 결선 진출 실패를 위로하며 "정치인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시사했다.

민형배 후보는 이날 전남지사인 김 후보의 근거지인 전남 지역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 후보는 전남도의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 수도' 등 서부권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과 더불어 신 후보에 대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민 후보는 "신 의원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때 저는 언론인으로 일하고 있었다"며 "그때부터 호흡을 맞춰 최근까지 한 번도 특별하게 부딪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가 지향하는 통합특별시 가치와 노선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적 동지로서 함께 걷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맞다"고 구애했다.

동부권 표심을 향해서는 "여수공항·여수항·광양항을 남해안과 세계를 잇는 거점으로 키우고, 축구 전용 구장에 이어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야구장도 세워 새로운 활력을 만들겠다"며 "통합의 최대 수혜지가 전남 동부권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오는 12~14일 진행되는 국민 참여 방식 결선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투표는 권리당원 투표(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통한 일반 시민 여론조사(50%)로 치러진다.

민형배·김영록 후보 양측의 지지세가 팽팽한 가운데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신정훈 후보 지지층의 표심이 결정적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