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김영록 압축 與 전남광주특별시장 결선…승패 가를 변수?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의 최종 결선이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기호순) 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되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인 경선으로 진행된 본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상위 득표자인 민형배, 김영록 두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신정훈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단일화를 이룬 신정훈 후보는 막판 대역전을 노렸으나 민형배, 김영록 두 후보가 구축한 지지세를 뚫는 데 실패했다.
올해 초부터 행정통합이라는 역대급 격랑을 거쳤지만 결국 최종 후보는 지난해부터 광주·전남 시도지사 여론조사서 제각기 선두를 달렸던 두 사람에서 변하지 않았다.
결선은 12~14일 진행되는 가운데 여기서 최종 승자가 되려면 결국 신정훈 후보 등 탈락 후보들의 지지세를 끌어와야 한다. 이합집산도 거의 마무리되면서 최종 변수는 본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강기정 연합세력의 지지세만이 남았다.
본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김영록 후보는 "함께 본경선에서 뛴 신정훈 후보도 고생 많으셨다. 신 후보가 특별시의 미래를 위해 마련한 대표 공약들은 정책 협력으로 계승하겠다"면서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민형배 후보도 "함께 치열하게 달려오신 신정훈 후보님께도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 지역을 보는 따뜻한 시선, 삶의 가장 낮은 곳을 놓치지 않는 문제의식과 비전, 소중한 제안들을 제가 잘 이어받겠다"고 간곡한 모습을 보였다.
신·강 두 후보가 차기를 생각한다면 김 후보의 특별시장 초선을 돕고 4년간 차분히 차기를 준비하는 방향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민 후보를 상대로 도덕성 공격을 했던 강 후보가 민 후보와 단일화하는 모습은 그리기 어렵다.
반면 이미 전남 동부권의 주철현 후보와 단일화한 민 후보를 도와 확실한 승리에 일조하고, 향후 특별시정의 중서부권 운영을 일부 공유하는 연정 형태도 고려해 볼 만하다.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단일화로 100% 융합을 장담하기 어렵다.
경선 과정에서 신 후보와 민 후보가 대립각을 세우지 않은 만큼 융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최근 KBS1라디오 '무등의 아침'에서 "단일화로 당장 1위로 올라서기는 어렵다. 지방선거는 대선과 달리 죽기 살기로 후보에 이입하는 구조가 아니다"면서 "일부는 대세를 편승하는 지지층도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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