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민형배·신정훈, 초대 전남광주시장 '진검승부'
단일화 거친 본경선 '3파전' 결과 예측불허
"지지층 결집·외연 확대 여부가 승부 가를 듯"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본경선이 김영록·민형배·신정훈 후보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각기 후보 단일화를 거친 민·신 두 후보와 재선 전남지사인 김 후보가 초대 전남광주시장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본경선이 3~4일 실시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12~14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본경선 구도가 일반적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힘든 3파전으로 전개되면 이들 중 과연 누가 결선투표행 티켓을 거머쥘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경선이 3자 대결로 압축되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김 두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신 후보가 추격하는 판세였다.
그러나 신 후보가 강기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둔 신 후보와 광주시장인 강 후보의 단일화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두 후보는 '82학번 민주화운동 동지'로서 부동층 586세대 표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 후보는 전날 전남 동부권 주자를 자임해온 주철현 후보(전남 여수갑 국회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민 후보는 주 후보와의 단일화 뒤 본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100%다. 위협적인 후보는 없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단일화'는 없었으나, 이개호 의원과 이병훈 전 의원 측 지지를 받고 있다며 '통합'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재선 전남지사로의 행정 경험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특별시장에 당선될 경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 규정에 따라 '3선'이 돼 차기는 노릴 수 없게 된다.
이번 경선에서 세 후보들의 최대 접전지는 광주와 인접 시군으로 구성된 중부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유권자 수(광주와 인접 시군 등 중부권이 158만, 서부권 44만, 동부권이 72만)가 가장 많은 데다, 도농 복합지역도 많아 다양한 선거전략이 필요하단 이유에서다.
중부권에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소재해 있는 나주가 지역 통합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후보들의 경쟁이 집중되고 있다. 민 후보는 당선시 가장 먼저 갈 곳으로 빛가람 혁신도시를, 신 후보도 빛가람 혁신도시의 에너지공대를 거론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로 3명이 본경선을 치르며 다자 구도의 기존 판세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역적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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