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 신항만 배후부지로…"인근엔 공연장 등 조성 검토"(종합)
해수부, 선체 처리계획 이행사업 설명회 개최
"선체 보존·전시 및 교육·기억·추모 공간 마련"
- 이수민 기자
(목포=뉴스1) 이수민 기자 = 지난 2014년 침몰 사고로 304명이 숨진 여객선 '세월호'의 선체가 오는 2030년 새 공간으로 옮겨진다. 또 인근엔 대규모 공연장과 숙소 등 시설도 마련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전남 목포시는 31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세월호 선체 처리계획 이행 사업 관련 용역 결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단체와 4·16재단 및 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했다.
세월호 선체 처리계획 이행 사업(가칭 '국립 세월호 생명 기억관')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보존·전시하고 교육·기억·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국가사업으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를 사업 기간으로 정해 전남 목포 신항만 배후 부지 일원에 3만 7105㎡ 규모의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현재 목포신항 철재 부두 상부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를 2028년 특수 운송장비를 활용해 해당 사업 부지로 이동, 거치하고 기억관과 체험관, 하우징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설명회에서 한 목포시민은 "청소년들이 장시간 머물고 기념관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연계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나 지역 관광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승우 해수부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단장은 "발표된 내용은 1단계 사업으로, 이후 2단계 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추가 매립을 통해 확보되는 공간에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공연장과 유스호스텔(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전국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방문해 추모와 교육, 문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수백 명 규모의 숙박시설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며 "2단계 사업은 1단계와 동시에 추진해 최대한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현재 계획은 최종안이 아니라 기본 구상 단계"라며 "유가족과 시민사회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고 부연했다.
여객선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객 476명 중 304명(사망자 299명·미수습자 5명)이 희생됐다. 대부분 수학여행 중이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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