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주·이상호의 특별한 사찰기행 '저절로' 출간
전라도닷컴 연재 기행문 엮은 단행본
-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국가폭력의 상처를 겪은 화가와 풍경 너머 민초의 삶과 불교의 사유를 엮어낸 작가가 특별한 사찰기행을 펴냈다.
28일 전라도닷컴에 따르면 월간 전라도닷컴에 30회 연재된 기행문을 엮은 단행본 '저절로'(전라도닷컴)는 한송주 작가와 이상호 화가가 광주 증심사에서 광양 옥룡사지까지 30곳의 사찰을 순례하며 쓴 치유와 연대의 기록으로 부제는 '산사, 서른 개의 화두'다.
이 책엔 1987년 반미·통일 걸개그림 사건으로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던 민중미술가 이상호가 자기 치유의 과정으로 그린 90여 점의 그림이 담겼다. 한 작가의 글은 절집을 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유로워지는 공간으로 수용하며 역사적 피압박자들의 애환과 희망을 불교의 사유와 함께 엮어냈다.
김종길 미술평론가는 두 사람의 작업을 "글과 그림이 서로를 품어 안으며 이룬 눈부신 탁마"라고 평했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기다리는 미학이 아닌 떠나가는 미학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저절로' 출판기념회는 4월 1일 오후 6시 광주 오월미술관에서 열힌다. 이상호 화가 그림들을 만날 수 있는 '저절로' 전시도 4월 1~30일 오월미술관에서 이어진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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