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가 서울 아파트 소유' 공격한 신정훈…어디 사나 봤더니

고향 나주 소재 형 명의 시골집 거주…국회의원 중 유일한 무주택자

3선 국회의원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이 시골집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오지는 오진다’에 출연해 나주 왕곡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주택을 소개하고 있다. (오지는 오진다 유튜브. 재배포 및 DB 금지) 2026.3.28 ⓒ 뉴스1

(나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자 김영록 후보(전남지사)의 서울 아파트 보유 문제를 파고 든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이 평생 살아온 전남 나주 시골집을 공개했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 250명 중 유일한 무주택자다

28일 신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오지는 오진다'에 출연, 자신이 살고 있는 나주 왕곡리 주택을 소개했다. 해당 주택은 신 의원의 형 명의 건물이다.

신 의원은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마을 둘레길을 돌며 자신의 집 유래를 소개했다. 이곳에선 신 의원 부모님이 거주했고, 자신도 이 집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신 의원은 10~20년 전만 해도 마을에 인적이 많았으나 지금은 빈집이 많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광주 인성고와 고려대를 다닐 때를 제외하고 전남도의원 시절부터 재선 나주시장,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이 집에서 살았고 어머니도 30년간 모셨다고 부연했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 중 유일한 무주택자인 데 대해 "형제 소유라 내 집은 아니지만 사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마을을 살리는 것이 내 정치 소명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막상 이야기하면 내가 촌놈 같기도 하고 그렇다"면서도 "시장 시절 한국전력과 16개 공공기관을 나주로 이전했던 당사자다. 한국전력을 서울 삼성동에서 이곳으로 옮긴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었는데,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함께 지방에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3선 국회의원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이 시골집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오지는 오진다’에 출연해 나주 왕곡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주택을 소개하고 있다. (오지는 오진다 유튜브. 재배포 및 DB 금지)

신 의원은 "집이 없다고 하면 '시장을 2번 하고 국회의원을 3번 했는데 집도 없느냐'며 '대개 그런 놈들은 어디다 (집을) 숨겨놓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워낙 크다 보니. 그렇지만 '쇼'를 하루이틀 할 수는 있어도 40년을 쇼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도 말했다.

신 의원은 또 해당 영상에서 20~25평 규모 집과 독채 등을 소개하며 "너무 좀 부끄러운 집인데"라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여기는 아이들 방이었는데, 아이들이 다 커 결혼도 했다. 우리 집사람은 손발이 얼마나 빠른지 집안일에 성당일까지 나보다 2배는 일한다"고 가족 자랑을 늘어놨다.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데 대해서는 "덩치만 커진다고, 과학이 발달한다고 해서 세상과 삶이 좋아지는 게 아니다. 그건 정치의 몫"이라며 "세상은 경제적으로 많이 발달했는데, 그것을 모든 사람들 몫으로 나누고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얘가하는 반도체 기업도 전남에 유치하고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하면 젊은 사람이 마을에 정주할 기회가 더 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 의원은 앞서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자 토론에서 김영록 후보의 서울 아파트 소유를 지적하며 "8년간 전남도정을 이끌었으나 본인은 관사에 살고, 가족들은 서울 아파트에 살았다"고 공격했고, 김 후보는 결국 아파트 매각 의사를 밝혔다.

올해 신 의원은 작년보다 3200만 원 줄어든 2억 9900만 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는 잠시 나주 빛가람동 아파트를 임대하긴 했으나 거주는 시골집에 하는 등 한 번도 아파트에서 살지 않았다고 전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