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전남 의료현실…與 특별시장 후보들이 생각하는 해법

토론회서 권역별 응급의료체계·데이터 활용 등 제시

27일 오후 전남 목포수산물유통센터 다목적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정책배심원 권역별 심층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3.27 ⓒ 뉴스1 이승현 기자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이 전남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국립의대 설립, 권역별 응급의료 체계 구성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7일 목포수산물유통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통합특별시장 정책배심원단 권역별 심층토론회에서 한 배심원은 "의대 신설로 목포 부모들도 밤늦게 아이들도 마음 편히 믿고 병원에 갈 수 있을지, 소외되지 않는 통합 의료망을 어떻게 완성할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민형배 후보는 "정치인으로 송구하다"며 "응급의료 체계 권역별로 갖추는 게 '1번'이다. 권역별 통합 운영체계를 광주시에서 시도하고 있다"며 "이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후보는 "어린이가 밤에 아프다고 대학병원에 가면 치료받지 못한다"며 "이에 광주시에서는 야간심야 어린이병원을 만들었다. 병원에 시가 돈을 줘 의사를 고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더니 부모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립의대와 관련해선 "(전남) 서부권에 대형 병원, 동부권에 의대를 만들자고 하고 있다. 잘 생각해야 한다:며 "대학병원은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는 "(진료받으로) 광주까지 갈 필요가 없게 해달라는 것인데, 국립의대 신설 얘기"라며 "의대는 1개 설립하는데 병원은 동부와 서부에 설립하는 것은 정부로부터 약속받았다. 재정인센티브 20조 원이 있어 얼마든 양쪽에 국가도 지원하고 특별시에서도 지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의대는 양쪽으로 나눠 수업할 수도 있다. 학사 운영에 관계된 것으로 양 대학에서 논의해서 하면 된다"며 "자꾸 정치권이 (문제를) 키운다(고 하는데) 다 됐다. 그런데 이를 허물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신정훈 후보는 "완결형 의료자치 시대를 만들겠다"며 "대학을 통합하면서 의대를 설립하고 대학병원을 만들겠다고 한다는 취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이 이런 것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지역 간 불균형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재 의료 현실은 자원이나 수요 등이 데이터로 축적돼 있지 않다.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의료사각지대가 어디인지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철현 후보는 "대학병원·의대와 관련해서는 정원 100명이면 동부와 서부에 50명씩 배정해 함께 신입생을 모집해 양쪽에 대학병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시장을 하면서 대학병원을 유치하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다"며 "전남 동부와 서부의 의료 여건은 열악해 대학병원이 필요하다. 임신·출산·육아·양육까지 공공책임제를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