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동지' 강기정·신정훈,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단일화한다
오늘 배심원 토론회 후 입장 발표…주말 여론조사 진행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강기정·신정훈 후보가 이번 주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에 나선다.
27일 두 후보 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목포 수산물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민주당 서부권 정책배심원 토론회가 끝난 후 단일화 관련 공동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측은 28~29일 단일 후보 적합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29일 오후나 30일 오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법과 대상 등 세부 규정에 대해서는 신 후보와 강 후보가 '담판'을 통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4년생 12월생 동갑내기이자 82학번 학생운동권 출신인 두 후보 간 연대는 본경선이 시작 전부터 가시화됐다. 이들은 지난 5일 광주FC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나눠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두 후보는 공통 분모로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1985년 서울을 시작으로 대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미국의 책임을 묻겠다'며 전국 미문화원을 점거, 농성한 사건이다.
강 후보는 1985년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신 후보는 고려대 대표로 각각 광주와 서울 미 문화원 점거 농성에 참여했다가 복역했다. 강 후보는 점거를 준비하다가 붙잡혔고, 신 후보는 농성에 들어갔다가 3일 후 체포됐다.
두 후보의 연대는 이달 23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대주교를 함께 예방하면서 표면으로 떠올랐다. 강 후보는 당시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치와 정책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신 후보도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필요성이 있을 때 과감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9일까지 3차례의 정책배심원 토론회는 모두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27일 전남 목포에 이어 28일 순천(오후 2시 순천대 초석홀), 29일 광주(오후 2시 조선대 서석홀)에서 토론회를 진행한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본경선에는 이들을 포함해 김영록·민형배·주철현 후보 등 5명이 나섰다. 본경선은 4월 3~5일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시민) 투표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월 12∼14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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