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간척지에 동백나무 2000그루 식재…'ESG 100년 정원' 조성

숲속의전남, 산이정원서 지속가능 정원문화 실천

솔라시도 기업도시 산이정원.(해남군 제공) ⓒ 뉴스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해남 산이정원에서 간척지를 숲으로 바꾸는 상징적인 나무 심기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숲속의전남'이 이곳에 동백나무 등 난대 수종 2026그루를 심으며 'ESG 100년 정원' 조성에 나선다.

산이정원은 숲속의전남, 전라남도ESG협회와 함께 4월 11∼12일 이틀간 제2회 'ESG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가치를 자연과 정원문화 속에서 실천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참여형 행사다.

행사의 핵심은 '100년 정원' 조성을 위한 기념식수다. 숲속의전남이 전남도의 도목인 동백나무를 비롯한 난대 수종 2026그루를 기부식재한다. "단순한 식목 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에 물려줄 탄소흡수 숲을 조성하는 ESG 실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산이정원 측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간척지에 숲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간척지는 토양 염분과 생태적 조건 때문에 숲이 형성되기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장기적인 식재와 관리가 이뤄질 경우 탄소흡수 기능을 갖춘 숲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산이정원에 조성되는 '100년 정원'은 이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모델이다.

숲속의전남은 그동안 전남 전역에서 나무 심기와 숲 문화 확산 운동을 펼쳐온 단체로 이번 동백나무 식재 역시 도민과 함께 숲을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장용기 숲속의전남 이사장은 "이번 동백나무 식재가 전남의 숲문화운동을 상징하는 '100년 정원'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