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인공지능 활용해 농업 가뭄에 선제 대응"

"전국 4만여 공공관정 대상 데이터 기반 수급 예측모형 구현"

전남 나주에 자리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 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농업 가뭄 관련 선제 대응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농업 가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농업용 공공관정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름면 최근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저수지와 하천 등 지표수가 단기간에 마르는 '돌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공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 지표수 중심 대응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하수로 수자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지하수 개발은 적합한 지역 탐사와 인허가 등 사전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가뭄에 즉각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지하수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전국 4만여 개 농업용 공공 관정에서 수집한 이용량·수위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지하수 수급 현황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형을 구현하고 있다고 공사 측이 전했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지하수 부족량과 가용량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가뭄에 대비한 선제 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현재 2차 연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인공지능을 고도화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실증을 통해 전국 확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규상 농어촌공사 지하수지질처장은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해 농업인이 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