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로 거듭나는 광주"…130년 역사 책으로 만난다
광주 동구 인문학당서 20일부터 '책으로 만나는 광주展' 개최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동구가 '책으로 만나는 광주전'을 연다. 이 행사는 전남광주특별시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을 기념해 130년의 광주 역사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7일 동구에 따르면 광주전은 오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구 인문학당에서 열린다.
광주는 1896년 나주에 있던 전남관찰부(도청)가 광주로 이전한 이후 호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해 왔다. 130년이 지난 올해 '전남광주특별시'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 역사를 집대성한 주요 자료들이 공개된다. 1966년 최초 발간된 '광주시사'는 조선 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광주의 역사·문화 정보를 망라한 책이다. 박선홍 선생의 필생 역작 '광주 1백년'은 광주의 역사와 인문을 폭넓게 담은 광주학 백과사전으로 평가받는다.
1983년 창간한 '금호문화', 1984년 창간한 '예향', 1995년부터 30년 넘게 발행 중인 '대동문화' 등 지역 잡지 500여 권도 전시된다. 또 '남풍' '들불' 등 지역 출판사가 펴낸 도서를 통해 1980~90년대 광주의 출판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광주 지역 각급 학교 교지 수백 권도 볼 수 있다. 문성, 동신, 진흥, 인성, 광덕, 서석 등 학교명을 딴 교지와 함께 탑(조대부고), 샘(전남여고), 닻(살레시오고), 매(경신여고), 흙(광주자연과학고)처럼 개성 있는 한 글자 이름의 교지를 통해 시대별 교육·청소년 문화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선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도 대거 선보인다. 한강 작가가 소설 '소년이 온다' 집필을 위해 정독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오월민중항쟁사료전집', 한때 금서로 지정돼 지하에서 읽히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초판본 등 5·18의 전개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담은 사진집 등 수백 권이 준비돼 있다고 주최 측이 전했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는 광주가 '전남광주특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의미 있는 해"라며 "광주를 담은 다양한 책을 통해 시민들이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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