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 '줄사퇴'…4명·2명 토론회 그대로?
이개호·이병훈 후보 잇단 사퇴로 B조 2명만 남아
토론회 시간도 축소…"알 권리 불균형, 합치거나 재조정해야"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전남광주의 초대 통합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토론회가 잇단 후보 사퇴로 불공정 시비가 불붙고 있다.
당초 8명의 예비후보가 A·B조 나눠 4명씩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B조에 속한 2명의 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부위원장이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 부위원장은 "특별시장 선거의 기준은 역량이 돼야 하는데 지금처럼 후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시간도 없는 선거의 열차에선 뛰어내리겠다"고 사퇴의 변을 남겼다.
자신의 사퇴로 예비경선 토론회 인선이 A조 4명, B조 3명에서 A조 4명, B조 2명으로 변경이 불가피한 데 대해서는 "남은 후보들의 공정성을 고려해 3:3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 팀은 4명, 다른 팀은 2명으로 토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3:3으로 다시 뽑아야 하지 않겠나"며 "시도민들이 토론 방송을 많이 보고 정책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유권자의 도리를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개호 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도 시민배심원제 도입 무산에 항의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경선 룰에 대해 당 지도부에 섭섭함을 숨기지 않은 이 의원은 "후보 간 논의도 없이 기회를 박탈당한 것에 큰 모멸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후보 2명이 사퇴하면서 남은 후보는 6명이지만 예비경선 토론회 일정은 그대로 A조 4명, B조 2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17~18일 이틀간 2개 조로 나뉘어 열리는 합동토론회를 통해 남은 6명 중 5명만 본선에 오른다.
유권자들에 자신의 경쟁력과 역량을 선보일 최대의 기회지만 조 구성이 편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A조는 김영록·강기정·주철현·민형배(기호순), 18일 B조는 정준호·신정훈(기호순)으로 각각 구성됐다. 각각 오후 5시 20분부터 광주MBC를 통해 송출된다.
상대적으로 A조에 유력 후보들이 몰린 데다 B조는 전체 인원도 적은 탓에 토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설상가상 이 부위원장 사퇴로 토론회 시간도 단축돼 운영될 전망이다. A조는 90분이, B조는 60분밖에 할애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B조 소속 후보 측은 "후보가 4명인 토론과 2명인 토론 중 어떤 날 시청자가 몰릴지는 명약관화 하다"며 "지금이라도 조 배정을 다시 해 조정을 하거나 후보 6명이 한꺼번에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토로한다.
반면 A조 소속 후보측은 현재 배정된 조 구성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선관위측 관계자는 "조 추첨 당시 후보들이 직접 무작위로 추첨했고, 후보 사퇴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실무진 차원에서 후보 사퇴 관련 논의는 할 수 있겠으나 날짜가 촉박해 변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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