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전남광주 준비된 땅…500조 반도체 투자 이끈다"
"전기값, 정부안 1㎾h당 80원이지만 120원도 충분한 성과"
"전남·광주청사 직접 인사교류 않고도 충분히 운영 가능"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500조 원 규모 반도체 산단 유치 공약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13일 광주시의회를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이 1000조 원 대의 단군 이래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반도체 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전남광주는 반도체 라인을 가동할 막대한 전기와 안정적 용수 공급망, 저렴한 산업용지를 갖춘 준비된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가 용이해 기업들의 투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면서 "오픈AI와 SK, 삼성SDS가 데이터 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세운 데 이어 전남광주만의 특화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광주와 전남 동·서부권 총 3100만 평 부지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과 AMAT, 그리고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팹리스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500조 원 규모 신규 투자로 △광주권은 반도체 설계와 엣지 반도체 중심 △서부권은 RE100 기반 범용 메모리 전공정 팹(공장·FAB) △전남 동부권은 고대역폭메모리(HBM)·고대역폭플래시(HBF)를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체계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같은 계획이 가동되면 2035년까지 민간투자 500조 원이 유치되고 일자리 10만 개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특별시장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반도체산단 산업용 전기가격 관련 김 지사는 지난 10일 "기후에너지부에 따르면 1㎾h당 8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으나 이날은 "1차적으로 120원대로 낮춰도 훌륭한 성과"라고 정정했다.
앞서 기존 1㎾h당 180원 수준인 전기가격을 두고 신정훈 의원은 90원을, 민형배 의원은 100원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행정통합에 따른 공무원 인사 관련 "특별법에 명시된 대로 전남광주특별시 전 공무원이 원치 않는 인사이동으로 불안해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2001년 행자부 총무과장 시절 '희망 부서 지원제'를 실시한 등 공직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광주청사와 전남청사간 인사교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구역 내에서만 인사교류해도 충분히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해 청사간 교류를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지난 11일 경선 룰 불공정을 지적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개호 의원에 대해서는 "불출마 선언에 굉장히 안타까웠다. 공직자로서는 후배시지만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생활해왔던 사이"라면서 "형제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위로를 드렸고 앞으로 잘해보자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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