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달인 vs 경제전문가'…광양시장, 정인화·박성현 양강구도

오참범위 내 접전…鄭 재선 도전에 朴 도전장

민주당 광양시장 후보군인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사진 왼쪽), 정인화 현 광양시장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6·3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광양시장 선거가 정인화 현 시장(68)과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60)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격차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판세는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행정의 달인' 정인화 시장과 '경제전문가' 박성현 후보 간 맞대결이 될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앞세운 정 시장에 맞서 항만·물류 전문가 출신의 박 후보가 '경제 시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양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 정가는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인식 속에 경선 승리를 위한 두 후보간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정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 풍부한 행정 경험과 국회의원을 지내며 쌓은 튼튼한 조직력,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최대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4년 임기 동안 추진해 온 생애복지플랫폼 구축과 이차전지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 4년 연속 인구 증가, 전라남도 공공산후 조리원 개원 등을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박성현 후보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출신의 항만·물류 등 경제 전문가라는 경력을 앞세워 '경제 시장'을 핵심 메시지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광양항을 대한민국 물동량 1위 항에 올려놓고, 광양항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내세우면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미래 성장 전략을 통해 광양을 대한민국 최고 부자동네로 만들겠다며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직 시장의 조직력과 행정 경험, 박성현 후보의 경제 전문가 이미지가 정면으로 맞붙는 구도"라며 "지역 경제 상황과 민주당 경선 방식, 조직력 등이 선거 판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광양시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광양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정인화 시장이 39.0%, 박성현 전 사장이 36.6%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는 2.4%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26일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6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셀 가중)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ARS조사(100%)이며 최종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