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과 지선 예비후보들 찍은 사진에…'경선 개입' 공방

민주당 광주 북갑 지역위 "사진 활용 홍보 공정성 훼손"
사진 찍은 예비후보들 "항의서한이 오히려 경선 개입"

광주 북구청장과 시·구의원 선거에 출마하거나 준비 중인 일부 예비후보가 우원식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활용한 포스터.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6·3 지방선거 광주 북구 출마 예비후보들과 찍은 사진이 '경선 개입'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회가 우원식 의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자 일부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면서 지역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회는 전날 우원식 의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특정 예비후보들이 국회의장과 찍은 사진 등을 활용해 세 과시용 홍보를 하고 있다며 공정한 경선 질서가 훼손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의장의 사진과 권위를 이용한 홍보가 경선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 북구청장과 시·구의원 선거에 출마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일부 예비후보들은 입장문을 내고 지역위원회의 항의 서한을 비판했다.

이들은 "우 의장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제안하는 등 광주시민의 숙원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라며 "국회의장을 비난하는 항의 서한은 광주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장과 찍은 사진이 공정한 경선을 훼손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지역위원회의 항의 서한이 경선에 개입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입장문에는 정다은 북구청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안평환 광주시의원, 김건안·이숙희 광주시의원 출마예정자, 고점례 북구의원 출마예정자, 신정훈 북구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포함한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한 바 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