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6·3지방선거, 호남에 집중…민주당 독점 넘어서야"

호남선거대책위원장 맡아 '석달 살이' 선언
전남광주시의원 후보로 박은영·문지영 출마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10일 광주시의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6·3 지방선거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호남권 후보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남은 3개월간 '호남살이'를 선언했다.

용 대표는 10일 광주시의회에서 회견을 열어 6·3지방선거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용 대표는 "지난 2월 '전남·광주 통합 완수' '기본소득 수도 완성' '호남 진보 정치 쇄신'의 3대 호남 비전이 약속한 지 한 달 만에 모두 이뤄지고 있다"면서 "말만 하는 진보정당이 아니라 약속을 이루는 유능한 강소정당임을 입증해 내고 있다. 이제 '호남 진보 정치 쇄신'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6·3 지방선거에서 '호남 집중 전략'을 가동하겠다"며 "3월 말 호남선대위를 설치하고 호남 선대위원장을 맡아 광주 '정치 1번지' 동구에 선대위 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를 근거로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 전역을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민주주의 도시 광주의 지난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이 37.7%로 전국 최저였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이 지방정치에는 기대를 잃고 있다는 신호다. 민주당 독점 38년간 경쟁과 견제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가 민주주의 도시라면 한 정당의 권력 독점을 넘어서야 한다. 기본소득당이 호남 진보 정치의 새로운 쇄빙선이 되겠다"며 "우리 당은 이재명 정부를 함께 출범시키고 기본소득에 앞장서 왔다. 전남·광주의회에서 기본소득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은 광주 동구2선거구 후보로 박은영 시당위원장(43)을, 전남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는 문지영 도당위원장(51)을 선정했다.

박 위원장은 "광주는 이름만으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상징이지만 오늘 광주 정치는 민주당 1당 독점의 '고인 물' 정치 일색으로 청소년과 청년 목소리는 번번이 외면받았다"며 "흐르지 못한 물은 썩는다. 민주당이 가지 못한 대안학교 교실과 배달 노동자 현장, 차별받는 시민들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 출신의 박 위원장은 광주인권지기 활짝 상임활동가와 광주대안교육협의회 간사, 광주청년유니온위원장,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공약으로 △전남·광주 모든 청소년에 교육 기본소득 지급 △해남 솔라시도에 글로벌 AI 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원 △상권 회복을 위한 정기적인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 △차별금지 조례 등 인권 조례 제정 등을 제시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