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잔해서 지난달 발견된 유해, 희생자 DNA와 일치"

국과수 정밀 분석 결과

12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잔해물 보관 창고에서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 사고기 잔해물 관련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2 ⓒ 뉴스1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2024년 '12·29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잔해물 제2차 재분류 작업 중 발견된 유해의 DNA가 참사 희생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정밀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무안국제공항 내 잔해물 보관 장소에서 유해 추정물이 발견됐다. 이 유해 추정물은 톤백(대형 마대)에 담아 보관 중이던 기체 잔해를 분류,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현재 전남청 과학수사대의 도움을 받아 공항 내 유류 창고에 보관 중인 꼬리 날개 등 기체 잔해를 대상으로 재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재분류는 잔해를 하나씩 꺼내 분류표를 부착,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앞서 사고기 잔해물 중에 미확인 유류품이나 시편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청했었다.

이런 가운데 사고기 잔해물에서는 그간 유류품 154점과 희생자 추정 유해가 잇따라 발견됐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 지난달 26일 발견된 유해의 DNA는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것과 일치했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진 1주일이 소요됐다.

항철위는 이날도 무안공항에서 잔해물 3차 재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약 3.5㎝ 크기의 유해 추정물이 새로 발견됐다.

무안공항에선 2024년 12월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의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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