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 1800원대 진입…전날보다 47원↑

6일 만에 132원 올라…경유도 하루 만에 50원 상승
이 대통령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 강력 단속"

광주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2원까지 오른 3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주유소가 주유를 위한 시민들로 가득하다. 2026.3.3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최성국 박지현 기자 = 광주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하루 만에 1800원대로 급등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광주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12원이다. 전국 평균인 1807원보다 5원 비싸다.

전날 평균 가격은 1765원이었다.

판매 가격은 주유소별로 편차가 크다. 최저가격은 리터당 1679원이고, 최고가는 1998원으로 2000원대에 육박한다.

광주 지역 내 주유소 235곳 중 1600원대는 8곳, 1900원대는 7곳이다. 나머지는 1700~1800원대 사이인데 1800원대 판매소 중 1898원~1899원인 곳들도 상당하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리터랑 1786원으로 전날 대비 50원 상승했다.

최저가는 1579원, 최고가는 1994원이다.

광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란과 미국 충돌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7일 1680원과 비교하면 엿새 만에 새 132원 올랐다.

광주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28일 1681원, 3월 1일 1684원, 2일 1692원, 3일 1718원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일에는 평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서며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기름값 상승세에 소비자들은 알뜰·저가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평소에도 저가 주유소는 대기 줄이 길지만 최근엔 주유소 입구를 넘어 도로까지 차량이 줄지어 섰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정 모 씨(50대)는 "(기름을) 가득 넣으면 다른 주유소보다 1만 원 정도 차이가 나 더 오르기 전에 채우러 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성열 씨(45)도 "출퇴근에 차를 매일 사용하는데 기름값이 오르면서 한 달 기준 3만~4만 원은 더 들 것 같다"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 폭이 가팔라지면서 정부는 매점매석과 불합리한 폭리 시도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서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이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익을 취해보겠다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