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올해 '2단계 특화발전' 본격 착수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허브로 도약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올해 '2단계 특화발전'에 본격 착수한다.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한국에너지공대(켄텍), 혁신기관과 기업, 투자사가 촘촘히 연결되는 실증 기반 딥테크 성장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3일 한전 등에 따르면 나주 강소특구는 빛가람혁신도시와 나주혁신산단 일원 1.69㎢에 조성돼 있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공공·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공공기관, 에너지 특화 대학이 집적된 국내 대표 에너지 공공기술 클러스터다.
2025년 말 기준 특구 내 기업은 297개로, 이 가운데 특화분야 기업은 96개에 달한다. 매출은 1338억 원, 고용은 5024명, 기술이전은 21건(2억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형적 성과는 축적됐지만 2단계에서는 단순한 '지원 확대'가 아니라 한전 현안 해결형 실증 트랙을 전면에 내세워 기업 성장의 경로 자체를 재설계한다는 점이 다르다.
특화분야의 방향 전환은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1단계가 지능형 태양광, 신재생 O&M(유지보수) 솔루션,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개별 기술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2단계는 재생에너지 확대 이후 본격화된 '계통 연계 안정화' 문제 해결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에너지저장 분야 역시 장주기 대용량 배터리와 BMS(배터리보호장치) 성능 개선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눈에 띄는 점은 'R&D를 했으니 사업화'라는 기존 접근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검증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에 둔다는 것이다.
특구 스스로 2025년 성과를 점검한 결과도 이 지점으로 모인다. 렉스이노베이션의 한전 기술이전 기반 AI 에너지 플랫폼 상용화, 데이터투에너지의 고효율 마이크로인버터 사업화, 터빈크루의 CES 혁신상 등 글로벌 성과, 비에이에너지의 배터리 안전관리 기술 성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결론은 '성과 공유형 R&BD'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과 한전이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가 다시 특구 생태계로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재원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00억 원이다.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00억 원을 연차별로 투입한다. 성과 목표도 구체적이다. 연구소기업 55개, 기술이전 141건, 창업 95개, 투자연계 304억 원, 고용 914명, 매출 7936억 원을 제시했다. 2026년 기준 사업 규모는 총 40억 원이다.
유정수 한전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나주 강소특구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력 공기업인 한전이 기술핵심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1단계 사업에서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창출했다"며 "K-에너지 신산업 허브로서 2단계 사업을 통해 에너지 기업의 국내외 성과 확장과 스케일업을 중심 전략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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