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안전 담보 없이 무안공항 재개항 안 돼"
사고 1년여 만에 유해 추정 뼈 추가 발견…조사·잔해관리 논란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서 순서 뒤바뀐 것"
-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박지현 기자 = 179명이 숨진 2024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 보관 개선 작업 과정에서 유류품 154점과 희생자 인골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 발견됐다. 사고 발생 1년 여가 지난 시점에서 유류품 등이 추가 확인되면서 기존 조사와 잔해 관리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입장문에서 "1년 넘게 노지에 보관된 잔해 속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가 조사·관리 체계의 문제를 보여준다"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무안공항) 재개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인한 지역 관광업계 피해를 거론하며 국토교통부에 재개항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국토부도 여객기 참사 조사 마무리 여부에 따라 올해 상반기 공항 재개항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유가족협의회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항을 논의하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며 "공항 시설 안전성과 조류 예방, 관제·비상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승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우리는 (참사) 재조사가 아니라 최소한의 (잔해) 재분류 작업을 진행하라고 요구해왔다"며 "사고 잔해가 1년 넘게 외부에 방치된 결과가 오늘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는 "두 달가량 진행되는 (잔해 보관 개선) 작업 과정에서 (유해 등이) 추가 발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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