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순 의병장 '불원복 태극기'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기탁
지리산 일대서 항일 투쟁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40년간 보관돼 있던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가 전남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기탁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기탁은 '항일 의병의 본향'으로 불리는 남도로 태극기가 돌아오도록 도가 소장자와 소통하며 박물관 건립 취지를 알리고 기탁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제107주년 3·1절과 3월 5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가장 상징적인 의병 문화유산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200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원복 태극기는 고 의병장이 지리산 일대에서 항일 투쟁을 벌였을 당시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이 태극기는 태극 문양 위에 붉은 글씨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불원복' 글귀를 수놨다.
고광순 의병장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고경명 의병장의 후손으로 1907년 지리산 연곡사에서 일본군과 혈전을 벌이다 순국했다.
도는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불원복 태극기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핵심 유물로 삼아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문화상품(뮤지엄 굿즈)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중환 박물관 개관준비단장은 "박물관이 의병 정신을 계승하고 도민이 널리 참여하는 '의'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토록 후대 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식 당일 소장자로부터 태극기를 받고 기탁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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