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수, 외국여성 '수입' 발언 논란 "부적절한 단어 선택 사과"

"결혼이주여성은 존엄한 사회 구성원…해당 표현 바로잡겠다"

김희수 진도군수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목포MBC 유튜브 캡쳐, 재배포 및 DB금지)/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에서 인구소멸 문제와 관련해 언급한 일부 표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5일 사과했다.

김 군수는 이날 개인 명의 사과문을 통해 "해당 발언은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광주·전남 통합 지자체 및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노동력 부족이 매우 심각한 농어촌에 외국 노동력을 유입하고 미혼인 농어촌 지역 남성들의 결혼을 장려해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외국 미혼 여성의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자 했는데, 발언하는 과정에서 '수입'이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본래 의도와는 달리 오해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용어였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표현을 즉시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또 "발언 취지는 특정 국가나 개인을 비하하거나 대상화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며, 결혼이주여성 및 이주민을 존엄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공동체의 형성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있었다"며 "이번 발언으로 상처를 받았을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전날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전남 서부권 타운홀미팅'에서 인구소멸 극복의 한 방안으로 '스리랑카·베트남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김 군수는 당시 "광주·전남이 통합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것도 법제화해, 정 뭣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 젊은 처녀들 수입들 해갖고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