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광주 광천터미널에 3조 투자…복합 랜드마크 조성
1년6개월 만에 사전협상 마무리…광주시와 협약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가 5일 신세계와 함께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결과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이날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개발계획과 공공기여금 1497억 원 협상 결과, 광천권역 교통 대책, 특화디자인 조감도 등을 공개했고, 신세계와는 총 3조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광천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버스터미널, 호텔, 공연장, 업무·주거·의료·교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시는 신속·공정·투명한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4년 8월 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협상대상지 신청을 하자 사전협상에 착수해 1년 6개월 만인 이달 3일 총 사업비 3조 원 규모의 사업계획과 공공기여금 1497억 원을 확정했다.
이날 공개된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의 특화디자인은 네덜란드의 건축·도시계획·디자인 전문기업 '아카디스'가 수행한 것이다. 신세계 주요 점포의 디자인 정체성을 접목하고, 신세계가 제시한 프로젝트 구상 '더 그레이트 광주'를 공간적으로 구체화한 결과물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사업비 3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5층 규모 180m 높이 버스터미널 빌딩 △42~44층 규모 복합시설 빌딩 4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6~33년이며 1단계(2026~28년)로 백화점 신관을 신축하고, 2단계(2028~33년)로 터미널·호텔·공연장·업무시설이 들어설 터미널빌딩과 주거·의료·양로·교육시설이 들어설 복합시설 빌딩을 신축한다.
터미널빌딩 공사 기간에는 현 광천버스터미널을 폐쇄하고 임시 버스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터미널 위치와 운영계획은 현재 전문가 용역을 통해 검토 중이며,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버스터미널은 기존 대비 면적이 1.6배 확대돼 대합실과 시민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하고 이동 동선도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시가 전했다.
터미널 지하 1층에는 500여m 길이 보행 연결공간이 조성돼 백화점, 터미널, 주거·의료·교육시설을 잇는다. 신세계는 이 공간을 "전라도의 맛과 멋을 담은 먹거리·문화 공간으로 특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터미널빌딩 5~6층에는 650석 규모 가변형 무대와 객석을 갖춘 시그니처 공연장이 들어선다. 이곳엔 클래식·뮤지컬·강연 등 행사가 가능하도록 최고급 음향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23~35층에는 200여 실 규모 특급호텔이 들어서며, 하이엔드 컨퍼런스 시설을 갖춘 국내 5성급 기준으로 조성된다. 호텔 옥상 180m 높이에는 무등산과 광주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되며, 백화점 구관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다.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7~22층에는 '포레스트 라이브러리(책거리)'와 최신식 '3D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가상현실 스포츠 관람시설 등 여가·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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