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재계 지방투자 300조 중 200조 호남 배정해야"

"기계적 균형으론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을 수 없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 2026.2.2/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이 5일 "재계가 발표한 300조 원 규모 지역투자계획 중 낙후된 호남에 200조 원을 배정해야 진정한 균형발전"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이 청와대 간담회에서 '5년간 10대 그룹 270조 원, 경제계 전체 300조 원'의 지역 투자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에 경제계도 시의적절하게 화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지역 편중이 심화하며 철저히 배제됐던 호남에 대한 파격적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며 "호남 홀대는 숫자로 증명된다. 지난해 3분기 수도권은 3.2%, 동남권 1.1%, 충청권 1%대 성장세를 보일 때 호남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2%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 1000대 기업 중 145곳이 영남에 있으나, 호남은 단 32곳뿐인 5대 1의 격차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기계적 균형으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없다. 지역소멸 악순환을 끊으려면 경제계가 약속한 300조 원 중 200조 원은 호남으로 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매일 38명의 청년이 떠나고, 광주 인구는 21년 만에 14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절박한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 광주와 전남은 행정통합이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며 "AI·반도체·에너지 등 호남 미래 산업 토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 위에 200조 원이 투자되면 호남은 대한민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