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터미널 부지 '교통시설+상업·문화 결합' 복합공간 재편

시-광주신세계 협상 완료…백화점·호텔 등 35층 복합시설
공공기여 1497억 확보…연내 착공 등 개발 본격화

광천터미널 개발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3/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와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자동차정류장) 부지 개발과 관련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완료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해당 부지 개발에 대한 시와 광주신세계의 사전 협상안에 조건부 동의했다.

양 측은 사전협상에서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규모를 총 1497억 원으로 도출했다. 이는 부지면적 10만 1150㎡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 토지가치 상승분 3302억 원의 45.3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공공기여 방법은 현물 129억 원과 현금 1368억 원이다.

광주신세계는 광천터미널을 교통시설과 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공간으로 재편한다. 업무·주거·문화·상업·의료·교육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職住樂) 컴팩트시티' 개념을 도입,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활력 있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이다.

기존 버스 승·하차와 대합 기능은 지하로 통합·재배치해 안전성과 환승 효율을 높이고, 지상부에는 백화점을 확장하고 호텔과 문화·업무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광천터미널 부지는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철거한 뒤 백화점과 35층 규모의 버스터미널 빌딩이 들어서는 '자동차정류장 부지', 주거·의료·교육시설이 배치되는 '복합시설 부지'로 재편된다.

자동차정류장 부지에는 백화점 신관과 함께 대규모 썬큰광장이 결합된 버스터미널, 650석 규모의 가변형 다목적 공연장, 200여실 규모의 5성급 호텔, 180m 높이의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업무시설에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퍼런스룸과 포레스트 라이브러리가 조성돼 공연·관광·쇼핑이 결합된 광주 대표 마이스(MICE) 중심 공간을 목표로 한다.

복합시설 부지에는 주상복합과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해 건강증진센터와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신세계 직영 양로시설, 해외 학위 연계 국제학교와 인공지능 교육기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천터미널 복합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광천권 일대 교통 개선 대책도 병행 추진한다.

무진대로와 광천터미널을 직접 연결하는 터미널 진출입 차량을 위한 길이 187m, 폭 12m의 양방향 2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해 고속·시외버스는 모두 이 지하도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터미널, 백화점, 공연장, 특급호텔을 이용하려는 일반 차량도 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올해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고시하고,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건축 인·허가 절차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2033년 준공을 목표로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