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미끄러지고 뱃길 막히고…광주·전남, 눈에 험난한 출근길

영암 4㎝·장성 황룡 3.8㎝…'6개 항로' 여객선 8척 통제
제주·서울행 항공기 3대 결항, 전남 일부 지역 대설주의보 유지

최대 5㎝의 눈이 예보된 2일 광주 북구 오치동에서 시민들이 눈 쌓인 출근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2026.2.2/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밤사이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차량 미끄러짐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눈길 미끄러짐 사고는 모두 5건(광주 2건·전남 3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동구 산정동과 서구 내방동에서 차량이 각각 미끄러지는 단독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역시 장흥과 완도, 해남 등에서 미끄러짐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뱃길도 일부 막혔다.

전남 섬을 오가는 51개 항로·73척 중 6개 항로와 8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여수공항에서 제주와 서울로 향하는 항공기 2대가 결항했다. 광주공항에서도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1대가 지연됐다.

월출산과 지리산 전남 입산은 전면 통제됐고, 다도해 해상과 내장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 3개소 출입은 일부 통제됐다.

오전 8시 기준 최심적설량은 전남 영암 4㎝, 장성 황룡 3.8㎝, 장흥 유치 3.9㎝, 순천 황전·함평 월야·곡성 석곡 3.6㎝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은 1~5㎝, 전남 동부내륙은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 9개 시·군(순천·장흥·해남·영암·나주·구례·화순·무안·영광)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전남 3개 시·군(담양·곡성·함평)과 광주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