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컷오프 1호 될 처지…민주당 광주 여성특구 지정 철폐를"
이명노 시의원 국회서 기자회견, 당 지도부에 호소
"청년특구였는데 갑자기 여성특구로…출마길 막혀"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의 여성전략특구 지정으로 자신의 지역구서 출마길이 막힌 남성 청년 시의원이 민주당 지도부에 임의적인 여성특구 지정 철폐를 호소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31)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청년특구였던 광주 서구3 선거구에서 초선으로 당선됐다. 당시 만 27세로 역대 최연소 광주시의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광주시당이 서구3 선거구를 여성특구로 지정하면서 이 의원은 자신의 선거구에서 출마할 수 없게 되자 당 지도부에 호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광주시당의 여성특구 지정은 시당위원장의 총선 경선을 돕지 않은 저를 향한 정치보복성 컷오프다"고 주장하며 "최고위원회와 정청래 대표께도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주실 것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은 여전히 여성특구를 관철시키려 하고, 당무 조정 권한이 있는 지도부도 시도당 위임 사무를 이유로 개입하지 않는다"며 "20일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접수가 마감되면 지방선거 출마를 하지 못하기에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컷오프를 완벽히 없앨 수 있도록 모든 시도당에 대해 계층을 특정하는 전략선거구, 특구 지정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려달라"며 "대안정당의 도전 속에 이렇게 공천하면 아무리 광주라도 이번 선거는 위험하다. 민주주의 성지에서도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둬야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득이 특구 지정이 필요할 경우 자의적으로 여성과 청년을 하나만 쓰지 않도록 여성 및 청년특구로 지정해야 성평등실현과 청년당원 권리라는 당헌을 모두 지킬 수 있다"며 "입맛대로 골라 쓸 수 있는 지금은 선의의 도구로 측근을 심고 누군가를 제거하는 무기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민주당 광주시당은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교차하며 여성특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년특구는 지정할 사유가 없어져 이번에는 운영하지 않고 대신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청년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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