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구청장 '현안질문' 불출석…"주민에게 설명할 책무 외면" 비판

전날 '행정통합 업무 관련' 불출석 사유서 제출
"주민 설득보다 본인 정치적 선택만 우선하는 태도"

광주 북구의회 전경.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임을 예고했다가 철회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긴급현안질문에 불출석하자 북구의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신정훈 광주 북구의원은 15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문 구청장의 사임 발표와 철회로 초래된 행정 혼란과 주민 신뢰 붕괴를 다루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당사자의 출석 거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긴급현안질문은 주민을 대신해 행정 책임을 확인하는 공식 절차"라며 "출석 거부는 주민 설득보다 본인의 정치적 선택만을 우선시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시·도 통합이 이뤄지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번 입장문에서는 통합이 매듭지어지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스스로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북구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구청장의 불출석은 지방자치의 견제와 균형 원리를 부정한 행위"라며 "의회와 42만 구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선출직 단체장은 의회의 질문에 답하고 주민 앞에서 설명할 책무가 있다"며 "불출석은 행정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문 구청장은 전날 "예정된 국회 일정에 참석해야 하며 이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업무 참여 차원"이라고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의회의 출석요구는 존중하지만 현재는 행정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지역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는 것이 더 큰 책무"라고 밝혔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