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유족들 "국정조사서 '4분 7초' 진실 밝혀야"

모든 데이터 투명한 공개 요구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15일 국회 앞에서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유가족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5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이 국회 국정조사에서 '4분 7초'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국회의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열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국정조사가 시작됐지만 우리에게 남은 실질적인 시간은 고작 보름 뿐"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CVR(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FDR(비행자료 기록장치)을 포함해 사고 당시 증발해 버린 '4분 7초'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투명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조류 충돌 시점부터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해 폭발하기까지 기체 결함, 항공사, 국토교통부, 공항공사 등 모든 참사 원인이 철저히 조사돼야 한다"며 "어느 한 곳에 치우친 편향된 조사는 또 다른 참사를 부를 뿐"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그 당연한 의지를 말 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면서 성역 없는 철저한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김유진 유가족대표는 "왜 179분이 돌아오지 못했는지를 알고 싶다. 이번 국정조사는 은폐의 장막을 걷어내는 시작이며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국회의 제주항공 참사 국정조사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15일 오전 10시부터는 기관보고가 실시되며 필요시엔 증인 출석 요구 의결된다.

오는 20일에는 현장조사, 유가족 간담회가 열리며 22일 오전 10시부턴 공식 청문회가 실시된다. 27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콘크리트 둔덕으로 만들어진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