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사고 전 5차례 안전개선조치"

정준호 의원 "엔진 문제 가능성도…추가 정밀 조사해야"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크레인으로 인양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179명이 숨진 12·29 제주항공 사고 항공기에 장착된 엔진이 최근 4년간 총 5차례 안전개선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긴급 대응을 해야하는 내용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알렸다.

참사 항공기인 보잉 737-800의 엔진은 2020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5번에 걸쳐 '강제 안전개선조치'로 점검·수리·부품 교체 등의 지시를 받았다.

이는 항공기 안전성과 직결된 '감항성개선지시서(AD)'로 일종의 항공기 리콜 제도다.

점검 대상에는 엔진에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고온의 압력 속에서 작동하는 내부 부품, 오래 사용하면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부품 등이 포함돼 있었다.

모두 엔진의 핵심 구성 요소로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참사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부품 점검이나 교체가 필요했던 만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엔진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더 깊이 있는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