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특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증설 팹은 호남으로"
이언주 최고위원 등 겨냥 "지역 이기주의 안돼…기업에 맡겨야"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이언주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이전 반대 주장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병훈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 이전이 불가하다는 주장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반도체 기업 입지 재검토는 혼란이 아니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정상화를 위한 길이다"며 "신규 송전선로 구축도 주민 수용성 문제로 상당한 사회적 갈등과 사업 지연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산업계는 '반도체 남방한계선이 있다'는 표현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반도체 인프라 집중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 대만에서도 위험요소를 줄이려 반도체 산업의 집중 대신 분산을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인 국회의원들의 주장은 자신들의 파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지역 이기주의다"며 "그러나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역 이기주의로 해결될 것이 아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기업논리에 맞게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연착륙은 가능 범위 내에서 추진하되 증설 팹이나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등은 호남으로 분산 배치하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광주·전남 상생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이 연계되면 반도체 산업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달 15일 광주시의회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광주지역 반도체 공장 구축을 제안했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한 이상식·손명수·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인지역 국회의원 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논란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호남 이전론에 제동을 걸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