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 학내갈등 진상조사 추진…윤리위원회 운영
교수-학생, 학생 간 갈등 확인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립대학교가 학내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윤리위원회를 운영,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29일 전남도립대 등에 따르면 최근 대학 총장은 교무처장에게 대학윤리위원회를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윤리위는 최근 발생한 교수와 학생 간의 갈등, 학생과 학생 간의 갈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전남도립대에서는 학내 갈등으로 학교에 경찰이 출동하고, 학생들이 교무처를 찾아 관련 내용을 상담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이 학교에 각종 문제를 상담했지만,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함께 교무처가 해당 학과에 조사 후 내용을 제출해달라는 이야기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립대는 학내 분쟁이나 윤리강령 위반 사실에 대해 조처할 수 있도록 2023년 4월 '전남도립대 구성원 윤리강령 실천 규범'을 제정했다.
또 윤리위 운영규정도 만들었다. 교무기획처장을 운영위원장으로, 교수협의회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교수와 직원, 학생 간의 분쟁을 조사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규정에 따라 윤리위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총장은 7일 이내에 후속 조처를 할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내 갈등과 관련된 조사를 위한 윤리위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미 명단이 구성돼 있는 만큼 빠르게 운영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립대는 대리강사 운용과 특정 교수 수업 참여 제한, 비정상적인 수업 운영 등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대리강사 운영과 부실한 학사 운영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모 학과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선 상태다.
다만, 뇌물수수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교수 A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전남도 감사관실도 학사 운영과 관련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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