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인구정책 '상복 터졌다'…6개 분야 우수기관 선정

일자리부터 귀농 귀촌, 투자유치까지…인구소멸 지역 한계 극복

김희수 군수(가운데) 등 진도군 관계자들이 인구정책 6개분야 수상 프랑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인구정책 6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인구정책 추진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진도군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방정부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전국 22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서 진도군의 '지역상생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은 지역 농가와 도시 인력을 연계해 농촌의 일손 부족을 실질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진도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경진대회'에서도 '남도전원한옥마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길은푸르미체험마을'이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은 2년 연속 성과이다.

'남도전원한옥마을'은 일자리 연계와 주거 지원, 체계적인 사후 관리로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제공해 참가자 10명이 전입하는 성과도 냈다.

이어 전남도가 주관한 '귀농어귀촌 우수 시군 종합평가'와 '투자유치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투자유치 종합평가' 우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건조김 생산시설 10개 조성과 16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군은 또 전남도 '2025년 인구정책 우수 시군 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고향사랑 기부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진도군은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시행(2023년 1월 1일) 이후 지난 22일 기준, 총 15억 6700만 원을 모금했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과의 의료진 지원과 1인당 80만 원의 산후 조리비를 80명의 산모에게 지원하는 등 군민 체감형 사업에 쓰이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인구감소 지역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넘어 진도군의 인구정책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며 "2026년에도 청년, 귀농 귀촌, 일자리, 주거, 외국인지원 정책을 강화해 '살고 싶은 진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