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광주 만든다더니…건설 현장 안전 대책 수립 면담은 묵살"
시민사회 "대표도서관 붕괴 감리보고서도 비공개 고수" 비판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는 24일 "광주시가 안전을 위한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협은 이날 '광주시민의 안전은 안녕합니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민협은 "강기정 시장이 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에 '안전한 도시 광주를 위한 노력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지만 행보는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도서관 건설 주무 부서는 현장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한 건설노조의 면담 요청을 묵살했고 언론이 요청한 감리보고서도 시공사, 감리 등의 비공개 요청을 핑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도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광주시민의 안전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협은 "지금이라도 사고 재발을 위한 대책 수립을 위해 광주시와 시의회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불편한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노동자와 시민사회를 배제하지 말고 함께 안전한 광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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