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철도노조도 23일 총파업 예고…"운행 차질 우려"
총 2700명 중 1500명 참여 예상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정부의 성과급 정상화 이행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호남지방본부도 23일 오전 9시부터 파업 동참을 예고했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22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성과급 정상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성과급 90%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결단이 없을 경우 총파업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10일 노사 간 밤샘 교섭 끝에 '성과급 정상화'를 핵심으로 한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그러나 이후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성과급을 90%만 지급하는 방안을 상정하려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호남본부 조합원은 총 2700명가량으로 이 중 1200명은 필수 유지 인력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필수인력을 제외한 1500여 명이 파업 대상이지만, 실제 참여 규모는 다소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열차 운행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파업시 KTX 운행률이 60~70% 수준을 유지하고 일반열차는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열차는 대부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고, 전체 평균 운행률은 약 70% 수준이 될 것이란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철도노조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이며, 호남권 조합원들도 상경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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