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완도, 해양치유·해조류산업 거점으로 도약"
정책비전투어서 스마트 수산양식 허브 조성 등 발표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천혜의 청정바다를 활용, 완도를 해양치유와 해조류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18일 오후 완도문화예술의전당 문화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신의준 전남도의원,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과 군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날 환영사에서 "기후 위기와 급변화는 환경 등에 적극 대응해 지속 가능한 농어업을 이끌겠다"며 "해양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 2026 프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1단계 구간 예타 통과 등 역점사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완도만의 해법이 토론을 통해 뒷받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탄탄한 수산업의 저력에 따른 블루푸드, 해양치유산업은 블루헬스, 청정바다의 풍부한 해조류를 바탕으로 한 블루카본 등 3대 엔진을 주축으로 완도를 확실히 키우겠다"며 "바다와 섬의 가치를 함께 키워나간다면, 완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미래 도시로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연구원은 이날 비전투어에서 완도의 미래를 밝힐 9대 핵심 비전으로 △세계 최초 해조류 블루카본 탄소 경제 실현 △데이터·AI 기반 스마트 수산양식 허브 조성 △식품·의약·소재 등 해조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으로의 육성 △완도 전복을 매개로 한 K-시푸드 수출 전진기지 구축 △해양치유, 섬치유, 산림치유 등 삼박자를 갖춘 글로벌 해양치유도시 조성 △장보고 대사의 역사 재조명 △K-해양인문학&문화관광 르네상스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정주 명품 도시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초연결 해양광역교통망 완성 등을 제시했다.
현안 토론에서는 완도 청해진유적 목교 개축 공사 지원, 활수산물 수출용 컨테이너 제작 지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사업 확대 지원, 완도호랑가시 홀리 축제 도비 지원 등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양식 미역 엽체(포자) 탈락 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가 많았다. 현재까지 완도 전체 미역 양식장의 59%인 17만 3029줄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피해 조사를 연말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고, 이를 근거로 정부에 자연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겠다"며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곰피 종자 구입비와 다시마 자재·종자 구입비 지원에도 힘을 쏟겠다. 어민들께선 현장 복구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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