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사조위 2개 사무소' 압수수색

조사위 관계자 참고인 신분…"미제출 자료 확보 목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이 실린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16일 오전 9시부터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대상은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김포, 세종 사무실 2개소다.

경찰은 사고조사위원회가 관련 법상 제주항공 참사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없는 만큼,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은 참고인 신분이다.

경찰은 추후 확보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참사 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폭발사고와 관련해 관제 업무, 조류 예방 업무, 업무관리 소홀 등에 연관된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 관계자 등 44명을 형사 입건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무안공항 19번 활주로 방위각시설 둔덕 관련 업무나 공항 운영 업무를 소홀히 해 179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을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함께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