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목포 동복원사 지하공간, 역사 전시관으로 재탄생

'목포 100년' 주제 특별 사진전

동복원사 지하공간 모습.(목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0/뉴스1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오랫동안 창고로 방치돼 있던 목포 동본원사 지하공간이 역사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전남 목포시는 10일부터 '목포 100년의 걸음' 주제의 특별 사진 전시회를 동본원사 지하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목포의 100년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 100년 전 목포의 옛 사진 속 장소를 동일한 구도로 현재 재촬영한 작품 17점과 10년 단위로 정리한 목포역 변천사 사진 등이 전시된다.

1930년대 초 일본 불교 사찰로 조성된 동본원사 지하는 해방 이후 정광사의 관리를 거쳐 1957년부터 교회로 활용됐고, 2010년 오거리문화센터 개관 이후에는 창고로 사용되며 활용도가 낮았다.

목포시는 지난 8월부터 지하층 천장과 기둥 보수를 포함한 공간 재생사업을 추진했으며, 내부 벽체에 사용된 목포 고유 석재 목포석(응회암)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전시 콘텐츠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