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사회의 '희망콘서트'…소아암 환아·고려인 위해 6500만원 온정
광주시의사회, 수익금 4500만원 고려인 광주진료소 후원
화순전남대병원 입원 환아에 2000만원…해외의료도 지원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시의사회가 희망나눔 콘서트에서 모금한 6500만 원을 소아암 환우들과 고려인마을 진료소 등에 후원금으로 지원한다.
4일 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와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은 지난달 7일 '백혈병 소아암 환우 및 고려인 광주진료소 후원 제3회 희망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유명 가수 소향과 최성수, 구창모, 송골매밴드가 무대를 채웠다.
많은 시민과 회원들의 참여로 모인 수익금은 모두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된다.
의사회는 전날 행사 수익금 중 4500만 원을 고려인 광주진료소에 전달했다. 고려인 광주진료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경제적으로 힘든 고려인 동포들에게 광주 의료봉사자들이 무료로 진료하는 곳이다.
이번 기부금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회는 오는 10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 지원금 2000만 원도 지정 기탁한다.
또 광주 광산구에 소재한 백선바오로의집에 500만 원을 기탁했다. 나머지 수익금은 추후 광주국제협력단과 아시아희망나무,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투게더광산 등 지역 내 다양한 사회복지, 의료지원 단체에 수백만 원 규모의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정섭 광주시의사회 회장은 "의료인의 나눔 정신이 지역사회와 고려인 동포, 어려운 이웃, 해외의료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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