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반도체 실증 허브로 도약…350~352번째 업무협약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유망 인공지능(AI) 기업과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ICT 표준기관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산업의 실증·검증 역량 강화에 나섰다.
광주시는 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코스닥 상장사 ㈜마음에이아이, ㈜알파칩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모델 개발, 반도체 설계·실증, 신뢰성 검증 기능을 지역으로 끌어와 기술 시험과 적용 과정을 효율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실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검증 자원을 지역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실증 프로젝트 확대 △산·학·연 연계 강화 △전문 인재 양성 등을 후속 과제로 추진해 산업 생태계를 지속해 확장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AI 산업에서 개발 단계를 넘어 실증·검증 중심의 현장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협약 기관 중 마음에이아이는 언어·음성·시각·행동을 통합한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자율주행차·온디바이스 AI에 적용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자체 모델(MAAL·SUDA·WoRV)을 활용해 공공·산업 분야 실증을 진행 중이며, 이날 협약식에서는 자체 AI 모델을 탑재한 4족 보행 정찰로봇 '소라'를 공개했다.
유태준 대표는 한국피지컬AI협회 초대 회장으로, 국제학회 뉴립스(NeurIPS)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회사는 광주에 R&D센터를 설립해 모빌리티·가전·헬스케어 분야 실증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알파칩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서비스와 적외선 수신기(IR Receiver) 등을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20여년간 축적한 설계·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광주에서 AI 반도체 실증과 응용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성능 검증·시제품 제작(MPW)·국책 R&D 기획 등에서 지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ICT 국가표준 제정과 시험·인증 기관인 TTA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의 성능·안정성·호환성 평가 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광주에 'AI 검증센터'(가칭)를 설립해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자원과 지역 실증 기반을 활용한 검증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신뢰성(CAT), 데이터 품질(DQ), 소프트웨어 품질(GS) 인증을 광주에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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