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 장기화로 소상공인 생존권 위협"

한양임 북구의원, 지원책 마련 촉구

한양임 광주 북구의원이 1일 제30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하고 있다.(광주 북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한양임 광주 북구의원은 1일 제30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2호선 공사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양산사거리 일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양산사거리 주변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차량 통행 차단으로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일부는 폐업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식당은 손님이 끊기고 상가들은 하루 종일 문을 열어도 손님이 한 손에 꼽을 정도"라며 지역 상권이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광주 지하철 2호선 일부 구간은 시공사조차 선정되지 않았다. 1단계 공사도 자재비 급등과 설계 변경, 암반 발견 등의 이유로 2019년 착공 이후 7년째 지연되고 있다.

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인도 폭이 넓은 구간에 한해 임시 주차 허용을 요청했지만 북구는 '광주시 소관', 광주시는 '타 자치구도 마찬가지'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인도 일부를 활용한 임시 주차 허용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권 제공 △임시 하차 구역 지정 △피해 상가 실태조사 및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제안하고 광주시와 북구, 관련 부서가 함께하는 '지하철 공사 피해 상인 지원 TF'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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