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줄게" 유괴 소동…잡고 보니?
"아빠가…" 잘못 들은 9세 어린이가 신고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유괴 사건이 발생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지만 알고 보니 오인 신고로 인한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어린이가 유괴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9세 어린이 A 군이 하교 중 어른이 다른 어린이에게 "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줄게. 얼른 가자"라는 말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를 집에 와서 부모에게 알리면서 A 군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군으로부터 전달받은 인상착의 등 정보를 토대로 수사했으나 알고 보니 이는 신고 정신이 투철했던 어린이의 '오인 신고'로 드러났다.
5세 어린이 B 군의 아버지가 B 군을 데리러 와 "아빠가 맛있는 거 사줄게. 얼른 가자"라고 말한 것을 A 군이 "아저씨가"로 잘못 들은 것.
해당 신고로 인해 이 지역에 경찰 차량이 다녀가고, 주변 학교에 '최근 인근에서 어린이 유괴 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각별히 안전 수칙을 유의해달라'는 취지의 가정 통신문까지 배포되면서 오인 신고는 마치 실제인냥 흉흉한 소문이 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정신이 투철한 한 어린이로 인한 해프닝이었다"며 "실제 상황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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