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원 대한민국명장회 호남지회장 "명장·명인 박람회 시너지 기대"
호남지역 최초·유일한 패션디자인 부문 명장
- 서충섭 기자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호남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패션디자인 부문 명장(名匠)인 전병원 대한민국명장회 호남지회장은 20일 "지역과 세대, 산업을 아우르는 협력의 장인 'K-마스터 엑스포'의 개최로 우리 기술문화가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지회장은 전날 전남 담양군과 뉴스1광주전남취재본부가 주최한 'K-마스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대한민국명장 제586호이고 호남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패션디자인 부문 명장인 그는 전병원양복점 대표이기도 하다.
'광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충장로에서 중학생 때부터 '양복장이'의 길로 들어서 54년째 '명품 양복'을 맞추는 재단사로 활동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으로 전성기에는 한 달에 200벌 가까운 양복을 맞췄고, 시대가 바뀐 지금도 다시 달라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려 경제학을 배우고 있다.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도래할 수록 '맞춤 양복'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지금도 손에서 바늘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명인·명장의 기술이 제대로 인정받도록 축제의 장이 필요하다. 기술인들 모두가 기다려 온 기회"라며 "특히 한 평생 갈고 닦은 실력으로 어떻게 사회에 이바지할지 사명감을 갖고 있는 만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만 제공된다면 모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 지회장은 "장인들이 만든 제품은 모두가 하나의 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경영경험이 없다보니 큰 관심을 받지 못한다"며 "기술과 자본, 행정이 함께 어우러진 삼위일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명인과 명장이 자신의 기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명인·명장 박람회와 같은 기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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