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명장·명인 엑스포는 국가 발전 위해 꼭 필요"

K-마스터 콘퍼런스서 '명장·명인 대중화' 성공사례로 화제

안유성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이 19일 담양해동문화예술촌 오색동에서 열린 K-마스터 컨퍼런스에서 배명직 대한민국숙련기술인 총연합회장(오른쪽), 전병원 대한민국명장회 호남지회장과 ‘K-마스터 엑스포’ 피켓을 들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명인·명장의 역할에는 끝이 없습니다. 내 분야에서 할 일 다했다며 손을 놓아버릴까 제일 걱정이 됩니다. 에르메스와 벤틀리처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명장·명인들이 실력 발휘할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합니다."

19일 전남 담양군과 뉴스1광주전남취재본부가 주최한 'K-마스터 콘퍼런스'에 참석한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가매일식 대표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명인·명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안 명장은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시작으로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tvN '내 새끼의 연애'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는가 하면 가매일식을 비롯해 광주옥, 장수나주곰탕, 장수회관 등 식당을 직영하느라 바쁜 일정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왕성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명인·명장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안 명장에 명인·명장들은 "방송 잘 보고 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명장 440호(표면처리)인 배명직 사단법인 대한민국숙련기술인 총연합회장도 기조강연을 통해 "안유성 명장과 같이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이들이 명인·명장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적극 활용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19일 국내 최고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기술의 산업화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행사 'K-마스터 콘퍼런스 2025'가 전남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열린 가운데 안유성 명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담양군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2025.11.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안 명장은 30대 기술 명장 배출을 목표로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기특한(기술인재 특별한 대한민국) 명장' 제도의 홍보대사도 맡아 명장을 꿈꾸는 청년들의 멘토링을 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사업가 활성화를 위한 '안유성 요리학교' 건립을 꿈꾸며 땅 1700여 평을 매입했다고 방송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안 명장은 대한민국 고유기술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명인·명장의 활약을 당부했다.

안 명장은 "광주 서구청과 함께하는 '명장 성공 스쿨'을 이수한 청년사업가가 매출이 3배가 늘었다. 명장과 명인의 기술을 전수한 청년들이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것"이라며 "명장·명인 엑스포는 국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처음으로 명장·명인들이 의기투합한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더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분 한 분 모시기 어려운 전국의 명장·명인이 오늘 한자리에 모이신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 가히 별들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며 "후학을 위해 앞장서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K-마스터 엑스포'의 성공 유치로 우리의 숙련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기술강국의 꿈을 이루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